축구를 좋아하고 열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흥미진진한 소식인 스페인 축구 명문팀인 베스셀로나 와 FC서울과의
친선 경기를 즐길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한국 각 방송 매체에서도 바르셀로나 와 FC서울 과의 친선 경기를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4일(한국시각) '현 소속팀은 세비야에서 열리는 라리가 마지막 경기인 5월 27일(한국시각)부터 휴가를 시작하지 않고 이틀 뒤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라고 보도했었습니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고, 한국 축구팬들도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을 찾게 되는데, 한국 바르셀로나 팬들은 올해 어느 구단이 한국을 찾을지 기대되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이름이 갑자기 언급돼 기대를 모았습니다.
스페인 언론들은 "5월 마지막 주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라고 보도했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한국 선수들의 관심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FC서울이 상대팀으로 지목됐고 제시 린가드가 기존 K리그 올스타가 아닌 서울에서 뛰면서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종료 이틀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14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 동안 리오넬 메시는 과거 한국에서 뛰었고, 현재 바르셀로나 스타들이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은 KFA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매우 갑작스러운 소식이었고, 무엇보다 바르셀로나 경기가 K리그 일정과 겹친다는 점에서 FC서울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친선경기를 위해 정규리그 일정을 재조정한 것도 논란이 됐고, 대한축구협회는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 방문에 적극적이었습니다. 클럽 월드컵 불참을 친선경기로 대체한 건데, 한국을 방문하면 최대 60억 달러(약 6조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빗셀 고베와 맞붙은 바르셀로나는 이 효과를 일본 다음 나라인 한국에서도 누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K리그 춘추제 일정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무의미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현재 FC서울은 리그 9위로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어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체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순위를 끌어올려야 했고, 무엇보다 바르셀로나가 에이스들을 한국에 데려올 수는 없습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일카이 군도안 등 현재 구단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유로 2024로 인해 라리가 정규시즌을 마치고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었습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페르민 로페스, 이나키 페냐 등 백업 혹은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았고, 한국 축구팬들 역시 슈퍼스타 방문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높은 예약률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이런 친선경기가 자칫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일정과 선수 등 중요한 문제에 부딪혀 결국 친선경기가 취소됐습니다.
한국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가 1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에 기뻐하면서도 무명 선수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실망한 나머지 쿠팡플레이가 주최하는 이번 방문에 더욱 관심을 보였습니다.
쿠팡플레이가 토트넘과 다시 접촉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게 할지,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물거품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