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손톱을 깎으려다 건조해져서인지
손톱 주변에 일어난 피부껍질 거스러미를 발견했어요.
무심코 손가락으로 거스러미를 뜯어내려 했지만
그럴수록 완벽하게 뜯기지 않고 손톱까지 파고들었습니다ㅠ
그와 함께 통증도 느껴졌어요ㅠ
통증은 계속되고 차다 차다 결국은 며칠 뒤 병원을 찾았고,
손톱 주변에 고름도 계속 나오고 통증도 심해졌어요.
결국엔 "부갑상선 주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손톱 주변에 일어나 생긴 피부껍질 [거스러미], 무심코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부갑상선'이란 손가락 끝에 붙어 있는 반투명한 단단한 각질판을 말합니다.
'부갑상선염'이란 손가락 끝의 피부 상처를 통해 손톱 주변에 염증과 종기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톱 옆에 일어난 피부껍질을 습관적으로 뜯거나
또는 손톱깎이로 해당 부위를 과도하게 잘라 상처 나기 쉽고,
세균이 침투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감염되면 열감을 느낄 수 있고,
심하면 통증과 노란 고름으로 가득 찬 농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 주위염의 또 다른 원인은 부실한 네일 관리 때문입니다.
저도 봄부터 여름까지 네일아트를 즐기는 편인데
여성들은 특히 네일아트가 여름엔 필수코스이기도 합니다.
네일 아트 관리를 받다 보면 손톱밑에 피부껍질 큐티클을 과도하게 제거하거나
아세톤 등 화학제품을 사용해 손이 건조해지면서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 네일 팁은 오래 사용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균열이 발생해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부갑상선염은 보통 자연치유가 되기는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손발톱에 변형이 생기거나 빠지기도 합니다.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도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는
"주위약물 염증을 방치하면 농양이 생기고
손발톱 뿌리 손상, 손발톱 변형, 상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세균 감염이 주변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진행되면
봉와직염, 화농성 관절염 등 합병증과 골수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부갑상선 주위염은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염증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염증의 뼈 침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X선과 같은 단순 방사선 촬영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주변 조직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와 같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 중 예방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자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는 핸드크림으로 손톱 주변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합니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이 있다면 깨끗이 소독된 손톱깎이로 살짝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 네일아트를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 작은 일부지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손톱,
일상생활 작은 습관으로 건강 한 손톱 관리에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