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기야 데 라스 물라스 마을까지 가면서 일출을 보며 갑니다.

옥수수 밭이 우리나라 여의도 땅 보다 큰 거 같네요.
저 옥수수 밭 안에서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아...ㅠ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끝도 없이 이어지네요.

오늘은 8월 29일 9월로 접어들며 가을로 가는 시기라 그런지 날씨도 덥지 않고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어서 길을 걷기 힘들 정도였어요.
스페인 은 8월에 걷기 좋은 👍 시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8월 비도 1번 오고 판초 무거워서 진즉 버렸어요. ㅎㅎ

"The way"라는 산티아고 순례길 영화 홍보 스티커를 봤어요.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한국 사람이 쓴 글인가 보네요. "아직 많이 남았음 "
이라고 쓴 글을 보니 힘들었나 봐요 ㅎ
끝도 없이 펼쳐진 길을 보니 다음 마을까지 12.5km를 가야 해서 더더욱 고독한 길이 될듯합니다.

중간에 너무 배고파서 ㅋ 생라면을 먹으며 걸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드디어 12.5km를 힘들게 걸어서 도착한 첫 번째 마을 Leliegos에서 따뜻한 카페콘레체 와 간식을 먹기 위해 들렀던 카페입니다.


다른 손님들을 유심 히 지켜봤는데 동양인 여자혼자 인 저만 치사하게 물 잔에 커피를 줬어요.
스페인 와서 치졸한 인종차별 처음 겪어보네요.
씁쓸하지만 잘생긴 유럽남자한테는 주인여자가 함박 미소 지으며 서빙하네요 ㅎㅎ
그리고 다른 손님들한테는 예쁜 커피잔에 담아주네요 ㅎ

할머니 손님과 옆에 어제 같은 알베르게에서 같은 방 쓰던 프랑스 커플도 똑같은 예쁜 찻잔에 주더라고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ㅠ
힘들게 12.5 km를 바람맞고 걸어와서 들른 첫 번째 마을인데 기분이 씁쓸합니다.
그래도 스페인 에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
다음 여정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드디어 먼 거리를 떠나 도착한 마을 만기야 데 스 물라스 마을까지 도착했어요 ~~
제가 다음에 머무를 알베르게 숙소를 못 찾아서 헤매다 주변에 외국여자 두 분의 도움으로 찾았어요.

*알베르게 도미토리 숙소가격은 7유로입니다.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요.


여기 오렌지색 건물 뒤편에 있어요.
난자 앱에 나온 주소가 틀리네요.ㅠ
구글 주소만 믿지 마시고 주변 현지인이나 배낭을 멘 여행자들과 함께 찾거나 그냥 따라가거나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ㅎ
일단은 노란색 화살표만 따라가기 ~~~

숙소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마을이 규모가 크지 않아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카페, 레스토랑, 슈퍼마켓 등이 찾기 쉽게 보입니다.

맥주도 한잔 하고요. 스페인 '1906 '이라는 상표의 맥주가 맛이 괜찮더라고요.
가격 : 2.90유로

저녁은 파스타가 당겨서 가격 10유로에 크림 파스타를 먹었어요. 약간은 매운맛이었지만 한국인은 👌 별로 맵지 않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