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구청사 벚꽃
이제 4월 초 가 되면 대한민국 전체가
벚꽃으로 만발할 텐데요.
작년 4월 초 이맘때쯤
벚꽃이 만발했던 벚꽃명소
수원 경기도청 산책길을
걸었던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경기도 쪽은 벚꽃 개화가 일주일 정도
빨라져 경기도청 구청사 벚꽃 축제
기간인 4월 7일~8일에는 벚꽃이
많을거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
3월 중반이지만 아직까지는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지만 낮에는
영상 10도까지 올라가서 나름 초봄을 만끽할 수 있네요
저는 그전에 못 가본 벚꽃 명소를 찾아다니려고
하는데요.
우선 수원 경기도청 구청사 벚꽃길을
걸어 보기로 했어요.
화성행궁에서 도청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을 거라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는데요.
차를 가지고 가게 되면 화성행궁 주차장에
주차한 후 경기도청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한답니다.
벚꽃터널은 팔달산 올라가는 길로
가야 해서 화성행궁에서 내려 정문을 지나
주차장이 있는 쪽으로 갔어요.
주차장 옆길로 계속 가다 보면
팔달산 진입로가 나오는데요.
벚꽃길까지는 오르막길이라 짐이
있거나 어린아이를 동반할 경우는
힘이 들 수도 있어요.
계속 올라가다 보면 관광 명소
안내판이 나오는데요.
경기도청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가셔야 해요.
화성행궁 어차도 다니고 있었어요.
차량 진입이 안 되는 도로라
편하게 벚꽃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바람에 날려 꽃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요.
이미 많이 떨어져서 좀 앙상한
나무도 있었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남아있는 꽃도
제법 있어서 산책하는 길이
화사하고 예뻤어요.
지나가는 길에 정조대왕 동상도
있었네요.
계속 평탄한 길이라 꽃구경하면서
여유 있게 산책하듯이 걷기에
너무 좋았어요.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있었는데 빨간색 벤치가 자연 속에
있으니 너무 예쁘고 운치 있어
보였어요.
계속 걷다 보니 화성 성곽길이
나왔는데요.
저는 경기도청구청사를 갈 거라
성곽을 오르지 않고 아래로
통과해서 걸어갔어요.
성곽을 따라 옛길을 걷는 분들도
제법 보이던데 사진으로 보니
더 멋있어 보이네요.
아래로 내려가면 정면에 어차 전용
도로가 보이는데요.
어차 전용도로 가는 중간 왼쪽에
차량 진입을 막아놓은 길이 보이는데
이 길이 경기도청 구청사 가는
길이예요.
차가 다니지 않아 걷기가 너무
좋았고 길가에 벚꽃나무 등이
계속 꽃비를 뿌려주고 있어서
너무 행복한 산책길이었네요.
약수터도 보이는데요.
어르신 한 분이 물을 드시려고
올라갔다가 고장이라고 적혀
있는 안내문을 읽고 계시더라고요.
중간중간 산길로 올라가는
분들도 보였어요.
저는 오르막이 있는 등산로보다는
평평한 산책로가 더 좋아 계속
직진하면서 걸어갔어요.
드디어 경기도청 구청사 벚꽃
터널이 보이네요.
화성행궁 쪽보다는 아직
벚꽃이 풍성했어요.
오래된 나무들이라 꽃이 참
풍성하고 예뻤네요.
이곳도 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으로
꽃길바닥을 만들어 놓고
있었는데요.
꽃길 바닥을 걷는 것도
나름 괜찮더라고요.
이웃님들도 꽃길만 걸으세요.^^
경기도청 쪽은 벚꽃도 예뻤지만
도로변에 다듬어 놓은 꽃나무들도
색감이 참 예쁘더라고요.
좀 있으면 철쭉도 필 것 같은데
그때는 벚꽃 대신 철쭉이 또
예쁜 꽃길을 만들어 주겠죠?
화성 행궁에서부터 경기도청까지
대략 한 시간 정도 걸은 것
같아요.
중간에 사진도 찍고 꽃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걸었는데 한 시간
정도면 적당하게 산책하듯이
운동하기에 진짜 좋은 코스 같아요.
처음에 행궁 주차장에서 올라올 때만
오르막이라 잠깐 힘들긴 하지만 나머지
길은 평평해서 연인과의 데이트
나혼자산책 코스로도
너무 좋은 길 같네요.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주말이나 피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